미식

광화문 미들급 스시야 스시와(すし和) 런치 오마카세

은 빛 바 다 2020. 12. 31. 14:54

안녕하세요. 은빛바다예요.

 

 

 

 

광화문에는 직장인들을 겨냥한, 괜찮은 가격대의 오마카세가 많은데요. 특히나 런치코스 가격대가 정말 착한 편이죠. 저는 광화문 미들급 오마카세 스시와에 다녀왔습니다.

스시와는 다른 광화문 스시야들에 비해서는 좀 더 비싼 편이에요. 스시소라, 스시산원경, 스시키마에 등의 스시 오마카세 런치가격이 50,000원대인 것에 비하여, 스시와는 60%더 비싸죠. 그래서 다른 곳은 예약이 풀로 차있어도, 스시와는 예약하기가 수월해요.

스시와는 안국역 서머셋 팰리스 호텔 2층에 있어요.

원래의 '스시효'였는데, 올초에 상호명이 '스시와'로 바뀌었더라구요.

스시효는 만화 <미스터 초밥왕>의 주인공 이신 안효주 셰프님이 운영하는 스시야인데요. 안효주 셰프님의 동생이신 안효상 셰프님께서, 오랫동안 스시효 광화문점을 운영하시다가, 이번에 같은 자리에 스시와라는 이름으로 스시야를 새로 차린 듯 해요.

 

호텔에 들어온 후에는, 안내 화살표만 잘 따라가면 되요.

드디어 스시와 도착

 

광화문 스시와 영업시간

런치 11:40-14:30

디너 17:40-21:30

일요일 휴무

☎ 예약문의 02-730-5396

광화문 스시와 예약은 전화로 하시면 되요.

 

 


광화문 스시와 런치가격

런치스시코스 65,000원

런치사시미코스 90,000원

런치스시오마카세 80,000원

런치사시미오마카세 110,000원


 

저는 런치스시오마카세를 예약했어요. 

(소요시간 약 50분)

 

 

스시를 제외하고도, 런치메뉴로 연어 또는 삼치구이정식(52,000원), 회덮밥정식(65,000원), 대구지리 또는 매운탕 정식(53,000원) 등이 있어요.

스시와 영업시간이 11:40 부터라서 이 때에 예약을 했어요. 예약시간에 딱 맞춰서 갔는데, 아직 준비가 안됐더라구요. 그래서 일반좌석에 앉아서 5분정도 대기했어요. 시간약속이 모든 것의 기본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

평일 점심에 갔는데, 다찌석에 앉아있는 손님은 저희뿐이었어요.

그래서 안효상 셰프님께서 쥐어주신 스시를 먹었답니다.

자리에 앉으면 테후키(따뜻한 물수건)와

츠케모노(단무지,생강절임,무피클 등)가 기본으로 세팅되요.

에피타이저로 나온 토마토절임이 입맛을 돋구어 주네요.

오도로(참치 대뱃살)

오도로는 언제나 맛있죠 ♡

마다이(참돔)

자세히 보시면 얇게 썰린 도미가 여러겹 겹쳐있어요.

이거도 맛있어요.

아부리한 주도로(참치 중뱃살)

아부리한 주도로에 소금이 살짝 뿌려져 있어요.

그래서 따로 간장을 찍어 먹을 필요가 없어요.

아부리는 토치로 구운 것이 아니고, 석쇠 위에 살짝 올린 거에요.

과하지 않고 적당히 불맛이 나는게 딱 맛있네요.

기분좋은 기름기가 입안에 쫙 퍼져요.

스이모노(국)

자연산송이가 들어간 맑은 모시조개국으로 입가심을 해주어요. 사진에는 없지만 조개국 다음에는 미소시루가 나왔어요.

아까우니 군칸마끼(붉은성게 군함말이)

저는 정말 우니의 참맛을 모르겠네요.

식감이 이상해.

무시아와비 (찜전복)

아마에비(단새우)

아부리한 엔가와(광어 지느러미)

저는 이게 남바완 No.1

살짝 불맛이 나는게 참 맛있네요.

아부리 주도로 & 아부리 엔가와로만 12피스 먹고싶군여.. 'ㅁ'

히라메(광어)

광어위에 우메보시(매실장아찌)가 올라가 있어요.

근데 저는 엔가와는 좋아도 그냥 광어는 싫어요.

근데 제동생은 이게 제일 맛있었대요 !!! (서로 취존하기)

네기도로

네기도로는 참치 머리 뼈에 붙은 살들을 긁어낸 것인데요. 네기도로는 원래 초밥집 종업원에게 식사로 주는 것이었다고 해요.

참치, 파, 단무지가 잘 어울러져 있어요. 이것두 맛납니다.

셰프님 초상권 지켜드리기

청어

여름에도 맛있고 겨울에도 맛있는 청어

일년 삼백육십오일이 청어의 계절

호타테(가리비관자)

아카미(참치속살)

간장에 절인 아카미

​​

아나고(바다장어)

아나고가 나왔으면 이제 끝나가는 거네요. 붕장어 가시가 세심하게 제거되어있어요. 아나고도 맛있음.

한치인가 했는데... 타코(문어) 인 듯.

타코 위에 소스가 얹어져 있어요.

***

사진 안찍은 것들도 있으니 거의 15피스 먹었네요.

이 날 셰프님께서 특별히 많이 만들어 주신 것 같아요.

스시와 안효상 셰프님 친절하시고 스시도 많이 주셔서 좋아요.

그런데 동생이 너무 배부르다고 해서 셰프님께서 더 만드시려다가 멈추셨어요. 사실 저도 정말 맛있긴했지만 후반으로 갈 수록 엄청 배불렀거든요. 샤리(밥)를 작게해달라고 할 걸 그랬어요.

그래서 앵콜스시는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만약 앵콜을 한다면,

저는 무조건 아부리한 엔가와 !!!!

식사류는 냉모밀

하절기에는 냉모밀 동절기에는 우동

대개의 식사류가 그렇듯이, 이 냉모밀도 평범했어요.

견습생으로 보이는 젊은 셰프들도 보이네요.

연습하시나봐요.

흑미 젤라또 아이스크림

후식으로 놋그릇에 담긴 흑미 젤라또가 나왔어요. 젤라또 위에 인절미가루가 뿌려져 있어요. 맛은 달달하면서도 고소해요.

식감은 정말 쫀득쫀득하고요. 쌀알갱이가 씹히는 게 정말 예술이에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이 리조젤라또인데, 제대로 취향저격당했네요. 가게에서 직접 만든거라고 하니, 젤라또가 먹고싶으면 스시먹으러 와야겠네요. ㅋㅋ

이상 광화문 스시와 후기였습니다. ^__^